7월 22일 오후 8시 공연한 연극 OK.STORY를 보고 왔습니다.
PMC소극장이 의외로 구석에 있었기 때문에, 방향치인 저는 큰길만 몇번 왔다갔다 하면서 헤멨습니다.
저렇게 3층에 위치하고 있어요...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엄청 덥고 사람도 많고 작았죠...
매표소는 극장 들어가는 문 옆에 있었어요...표를 받고 들어갔습니다...내부는 찍지 못했지만, 전형적인 소극장 규모입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빚더미에 앉아있는 시계방 아저씨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다리를 잘라달라고 청부업자 OK(All Kill)에게 의뢰를 합니다...하고, 막상 다리 잘리기 싫어 시간을 끄는 찰나, 가족들이 모두 그 광경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아내는 보험금을 타려고 남편을 죽여달라고 의뢰를 했고, 딸도 혼자 잘 살기 위해서 부모를 죽여달라고 OK에게 의뢰를 했었던 의뢰인 이었고...그 사실을 안 마지막 장면이 진정 공연인지 난장판인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제는 상당히 무겁지만, 코믹하게 풀어간게 참 인상 깊었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는 딸 역할하셨던 그 배우분이 정말 웃겼다고 하더라구요...섹시 웨이브...참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ㅋㅋ
끝나고 근처에서 쌀국수도 한그릇 먹고...(대학로다보니까 근처에 이것저것 먹을게 많아서 정말 좋았어요^^)
모처럼 즐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좋은 공연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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