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연극을 봐왔지만, 이런 연극은 처음이었다.
물론 시즌2 까지 오면서도 우여곡절이 많은 공연임에 틀림없다.
무수한 화제가 되고, 여러 말이 오르내리는.
이것저것 궁금한 마음에 극장으로 들어갔다.
시작과 동시에 제작자가 오랫동안 설교 비슷하게
연극의 내용과 그리고 결과까지 말해버렸다.
스포일러가 있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시작과 함께 김이 확 새버렸다.
연극을 보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정극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어서 그런가
굉장히 연기를 못하는 데다가
부정확한 발음, 그리고 배우들간의 친밀감이
전혀 없었다.
게다가 80년대풍 대사 처리까지.
문제의 노출신에선 여배우의 태도가 또 돌변한다.
하루에도 두번, 매일 공연하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애무장면에서 너무 귀찮아하듯
얼른 끝났으면.. 하는것이 눈에 보였다.
보고 나서 며칠 안되서 결국은
선배가 여후배를 때렸다는 기사가 나왔다.
조금 씁쓸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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