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벌써 8회째를 맞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작년엔 건너뛰고,, 올해 또 찾게 되었습니다.
출반 전, 행사 일정을 보니 무료공연 중에 "나가수"로 최근 주목을 받았던
JK김동욱씨가 이번에 지브라팀과 함께 "삐안토"라는 리메이크 재즈앨범을 발매하여
함께 공연하는 일정이 있더군요.
우린 JK김동욱이 부르는 재즈는 어떨까? 하고 그 공연을 목적으로 자라섬을 향했습니다.
해당 공연이 밤 12시부터 시작하는지라 한밤중에 도착~
해가 갈수록 점점 커지는 그 규모에 놀랄 따름이었습니다.
페스티벌 다운 페스티벌!
수많은 내외국인,, 그리고 재즈뿐만 아니라 각자 즐기기 쉬운 뮤지션과 음악취향을 찾아
각각의 무대를 찾아다니며 즐길 수 있는 이 축제는 이 가을에 젊을을 즐기기 딱 좋은 축제인 것 같아요.
JK김동욱 그리고 지브라의 공연은 돔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잔디에 돗자리 펴고 앉거나 눕거나 편안한 분위기를 즐기는 다른 공연과는 다르게
돔에서 진행되는데다가 유명한 국내 뮤지션인지라 역시나 이름값이란 것을 하는지
사람이 엄청나게 몰려 빽빽하게 서서 공연을 즐길 수 밖에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실 누워서 까만 하늘에 별을 바라보며 음악을 즐기려고 했는데.. 흠;;
JK김동욱과 지브라팀의 공연은 한시간 가량 진행되었는데
중저음의 그 특유의 음색, 그리고 지브라팀의 피아노, 섹소폰, 콘트라베이스!
정통재즈에서는 조금 벗어난 것 같았고,
JK김동욱씨의 노래가 연주에 끌려다니는 듯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누구나 편안히 즐기기엔 그만인 것 같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조율 부르라고 꽥꽥~ ㅋㅋ 준비해오셨겠지만.. 결국 조율 불러주셨어요. ㅋㅋ
여튼
피아노소리.. 그 아름다움.
가을의 콘트라베이스의 고독함.
절규하는 듯한 섹소폰.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그 다음 다른 팀의 공연도 있었지만, 답답한 돔을 빠져나와 잔디밭에 앉아
조금 멀게 들려오는 음악과 찬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쉬고 돌아왔습니다.
매년 가을마다 진행되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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