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에서 뽑아주신 덕분에 해무 너무 잘 보고 왔습니다.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로 꽉찬 무대를 오랫만에 접해보네요.
오랜 연기생활과 연습을 해왔을 것이 눈에 선한...
무대를 울리는 발성이 나직하면서도 관객석에 닿을 때에
개인간의 대화와 먼 외침과 울림까지 구분이 되고
살짝 넘어가는 위기 모면이라던지 ^^;;
거친 바다사나이들의 감성 표현이 연기자들의 내공을 그대로 보여주는 무척 인상깊은 공연이었습니다.
음... 공연의 유명세를 끌어올린 송새벽 씨도 소문대로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더군요.
음... 배가 나왔더군요^^;;
전 왜 그런 순간에 출렁이는 그의 배를 보았을까요. ㅎㅎㅎㅎ
특히 무대장치를 배위 선실 기관실 선장실 등의 적절한 안배와 활용이 눈에 띄었고
고기잡이 배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한정된 공간 개념을
한 개의 무대에서 표현해 내는 상상력이 대단하더라고요.
대학로 예술극장은 처음 가봤는데 시설이 깨끗하고 깔끔하며 절도있고
친절한 매표소와 안내직원들의 태도도 너무 좋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송새벽을 등에 업고 광고나 때리는 거 아닌가 하는 저어감도
(괜히 이런거에 민감해 지더라고요. ㅋㅋ)
없지 않았지만 그건 기우를 싹 씻어주는 아주 만족도 높은 공연이었어요.
해무 대박나시길 바래요^^
연극무대로 컴백하신 송새벽씨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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