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시 : 2012. 2. 18 (토) 18:00
무비스트의 공연초대이벤트에 당첨되어 다녀왔습니다.
2000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오싱젠의 희곡을 바탕으로 하고있습니다.
<장자>에 나오는 '호접몽'이야기의 주인공 장주가 독수공방하던 아내의 정조를 시험하고,
남편의 자작극에 통분하여 아내는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아내는 저승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저승도 마찬가지로 죄악과 권위에 물들어있어 그녀는 억울함을 풀지 못하고 연옥에
떨어져 고통받습니다.
극은 중국과 한국의 모습이 적절히 섞여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승에서 저승으로 넘어가는 무대 활용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생각했던 것 만큼 강렬하고 인상적입니다. 남성본위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이승이나 저승이나
마찬가지로 부패해있는 모습은 관객을 분노케합니다.
극 중의 여러가지 장치들이 약간 난해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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