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애인에게 배신당해 결혼식장에서 마주친 두 남녀가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일단 하룻밤을 같이 보내는 건 알고 있었지만,
굉장히 코믹하게 풀어내는 야한듯 야하지 않은 장면이
빵빵 터지기도 했지만, 굉장히 인상깊었다.
요즘들어서 너무 그런것만 내세우고 제대로 연기를 안하는 일부 연극이 있기 때문일까?
여하튼, 전체적으로 한마디 하자면!
롤러코스터 같은 느낌의 연극이었다.
웃었다가도 조금 화끈하고, 그러다가 또 안쓰럽기도 하고
이런 저런 공감대가 많이 갔다고나 할까?
사랑에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건 불행하거나 거짓말일테니까.
이 연극은 그런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 같았다.
처음엔 여자 주인공의 외모가 좀 별로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었다.
좀 엉뚱하면서도 발랄하고, 그리고 꿋꿋한 이미지!
완전 미친 사람 같지만, 사랑에 너무 빠진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던가!
앞뒤 가리지 않고 오로지 그 사람만 생각하게 되는...
그런 모습이 보면 볼수록 안쓰럽기도 하고, 조금씩 공감도 가면서
연극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여하튼, 조금 그랬다고 할만한 장면이 있다면
너무 남자 배우가 속옷 바람으로 나온다는 점.
그리고 좋았던 점은 역시나 남자 배우가 속옷 바람으로 나온다는 점.
늘씬한 키에 잘빠진 몸매가 아줌마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지 않는다면
거짓말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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