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추모공연" , "여성정치가 B씨를 훅~ 보내드린다"는 파격적인 카피때문에
오~ 재밌겠는데? 하면서도
정치에 큰 관심이 없는, 죽어 사는, 의식없는 국민으로;; -_-^
살짝 걱정도 되는 공연관람이었다.
스타시티아트홀은 몇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이긴한데 주말에 공연관람을 한 적이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
이렇게 사람이 많았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매표소 바로 옆으로 카페가 있어 차 한잔 마시며 공연시간을 기다릴 수도 있는 곳이다.
(화장실에 휴지도 없고, 비누도 없고, 요긴 갈때마다 그런 듯. 그래서 불만임;; ㅋㅋ)
헤어스튜디오 궁이라는 제목때문에 그런지 스툴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무대였음에도
아. 미용실의자겠구나 싶었다. ㅋㅋ
이 공연은 앞서 말한 것처럼 노무현추모공연이자 여성정치가 B씨와 현정치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돈과 권력만을 쫓는 탐욕스런 정치,
바른말도 당당히 하지 못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인지 포기해버리는 인지도 모르겠는,
대체적으로 그런 것들을 주로 다룬 이야기였는데
관람내내 너무 지루하게 짜여진 이야기덕분인지;;; 공연 중 퇴장하는 관객, 떠드는 관객 -_-
말하는 아이, 울리는 전화벨소리, 자기들끼리 계속 웃는 앞사람들 -_-
정치비판이고 뭐고 당장에는 대책없는 관객문화 비판이 더 시급해보였다;;
전체적으로 너무 아쉬웠던게 모두 아는 흔한 이야기들, 실제 일어난 사건들을
과하다싶을정도로 추상적으로 표현하여 관객의 호응과 공감을 방해하는 것 같았다.
재밌고 유쾌하게 풍자하거나, 완전 대놓고 까는 식의 공연이라면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가 즐기고
그들이 말하고자하는 메세지를 좀 더 편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았던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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