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총평은 로맨틱한 카페에서 달콤한 팥빙수를 먹은 느낌의 연극이에요^^
대학로 갈때마다 잇츠유 포스터를 봤었는데, 무비스트 덕분에 잇츠유를 보게됐네요. 2시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깨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연극이었어요.
맨 앞줄에 앉아서 봐야 제일 재밌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왜 그랬는지 보니까 알겠더라구요. ^^ 관객과 소통하고 함께 하는 연극의 장점을 최대로 잘 살린 극이 아닌가 싶네요.
수다스럽지만 귀엽고 사려깊은 이지은과 소심하고 여린 최고봉의 달달한 로맨스와 똑똑하지만 출세욕이 강한 한성미와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보여준 봉차장의 사랑이야기.. 동성끼리보다는 역시 로맨틱 코미디니까 연인끼리 가서 보는게 제일 좋을것 같아요.^^
두 커플보다 단연 돋보인 캐릭터는 카메라멘 빌리 조 (일명 조삐리)였어요. 멀티맨이었죠. 가장 재밌는 소스를 가졌으니까 역시 단연 돋보일 수 밖에 없는 캐릭터였는데, 완벽하게 소화하시더라구요.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한 언급은 못하겠지만, 기억하기로는 1인 8역을 하셨던거 같아요. 성격이 다른 캐릭터들을 어떻게 그렇게 능청스럽게, 똑 부러지게 잘하시는지.. 공연시작전과 공연중간에 관객들에게 선물을 나눠줄 때가 있었는데, 관객들과의 기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더라구요. 관객을 들었다 놨다.. 멀티맨 최고!!! 짝짝짝 ^.~
그리고 방송국 간판아나운서 한성미를 연기한 분... 봉차장과의 빵집 대화씬에서 연기 폭발하시던데요. 멋졌어요^^
연극 잇츠유~ 러브홀릭입니다^^
무비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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