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이름을 알린 극으로 알고 있다.
내가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가수 이기찬님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알게 되었는데
그 후로 계속 연극을 본다...본다... 했는데 자꾸 미뤄지고 미뤄지고 해서 결국은 못봤었는데
뮤지컬로 이렇게 볼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기대가 컸는지...ㅎㅎㅎ
사실 연극은 보지 못해서 비교불가이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동화 백설공주에서 색다른 시각으로 내용을 푸는 이야기인지라 재미도 감동도 애잔함도 있는것 같다.
더군다나 음악적으로 표현해 내는 뮤지컬이다 보니 그 감동도 더 큰것 같다.
우리나라 고전 춘향전을 봐도 이몽룡과 춘향이가 만나 사랑에 빠져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라는 결론이지만...
중간을 보면 그 춘향이가 그네를 뛸때 이몽룡이 반했다면
그의 몸종 방자도 당연히 한눈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을까??(영화 방자전처럼...)
그렇기 때문에 백설공주 또한 우연히 들이닥친 집에서 난장이들을 만나 해맑게 웃으면서 다정다감하게 대하는데
그 누가 안좋아하고 안 반하겠는지...
백설공주를 사랑해서 자신을 모든걸 희생하고 좋아하는 표현을 온몸으로 하는 반달이는
우리에게 사랑에 대한 이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무조건 행복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그 뒤엔 희생 또는 배려, 아픔
그리고 상대방을 위한 마음이 있어야 존재한다는것을 말이다.
좋은 공연 하나로 연말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내게 된 것같아 상당히 기분이 좋다.
공연 연출이나 배우님들의 연기, 노래가 너무나 즐겁고 멋졌다.
몸동작 하나하나와 그들이 전해주는 노래가사가 그 장면장면 하나하나가 딱 맞아 떨어져서
몰입하고 즐겁고 감동받은 공연이었다. 가족과 함께 따뜻하게 볼 수 있는 뮤지컬이라 추천한다.
(다만, 너무 소아라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다른 분들에게 폐가 되므로 초등학교이상이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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