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많은 공연을 관람했으나, 이번 극장은 처음 가보는 곳이라 약간 헤맸습니다.
막상 들어가서 보니 아늑한 편으로 주위에 시끄러운것도 없고 해서 집중하기에 좋았습니다.
두 형제가 있는데, 어머니가 해 주셨던 맛있는 음식등을 추억하며 살고 있다가, 동생의 애인을 집으로 데려와서 같이 살게 되면서 형과 여자와의 갈등, 나중에는 형제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었습니다.
극 중간에 형제들이 목욕하는 장면에서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남자 배우들이 나체가 되어 당혹스럽기는 했으나, 내용과 잘 어우러져 별로 흉하지는 않았습니다.
코믹물만 주로 보다가 오랜만에 정극을 봤더니 나름 정극만의 재미도 느끼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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