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보고싶어했던 공연!
예전에 공연당일 피곤해 잠시 눈만 붙이자했다가 떡실신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공연 한번 놓치고 -_-
드디어 관람하게 되었다!!
모노드라마 중에 가장 유명한 공연이 아닐까 싶은 염쟁이 유씨
모노드라마는 처음이라 정평이 나있는 공연임에도
은근히 기대반~ 걱정반~
그래도 굉장히 오래전부터 시작된 공연임에도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염쟁이 유씨의 원조 유순웅 배우님의 공연이 보고 싶었는데
오늘의 캐스팅은 신현종님이라는!
연극 무대가 인정한 감칠맛 나는 연기의 달인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달인님의 연기!! 오호오호~
염쟁이 유씨의 무대!
제목에 딱 들어맞는 무대로
관, 수의, 병풍, 부의함등으로 꾸며져있어 약간은 으스스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ㅋㅋ
이런 무대에서 밤에 홀로 연기연습이라도 한다 생각하면!!
심장쫄깃!
염쟁이 유씨의 줄거리는 염쟁이 유씨의 마지막 염을
기자와 전통문화체험단에게 소개하는 이야기인데
더이상은 스포일수밖에 없는 관계로 생략.
그리고 연극 염쟁이 유씨는 장례를 치뤄보지 않고서는 절대 알수없는
염하는 과정과 그 의미들을 상세히 배워볼 수도 있는 특별한 공연이기도 하다.
염이라하면 단순히 시신을 닦아내는 정도인줄로만 알았던 내게도 많은 것을 알게해준 공연이었다.
또 염쟁이 유씨를 관람하기 전 기대와 걱정이 뒤섞여 있었는데
공연 시작과 함께 사라져버린 걱정!
아무래도 죽음을 다룬 공연이기에 굉장히 묵직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진행될 것 같다는 느낌과 달리
굉장히 밝고 유쾌하게 그려낸 죽음!
그때문인지 관객의 성별, 연령대도 다양했고 그 다양한 관객이 모두 하나가 되어
공연내내 시원한 웃음과 가슴 시린 눈물을 쏟아낼 수 있었다.
연극 염쟁이 유씨는 모노드라마이기때문에 배우의 연기력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캬... 연기의 달인이라고 씌여있던 배우 신현종님의 감칠맛나는 연기.
희노애락이 담긴 거침없는 표정과 말투!
연기의 달인 말고는 더이상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란 말인가!
대극장공연보다 이런 소극장에서 배우과 관객이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이 진리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연극계의 끝판왕같은 배우였다 말하고 싶다.
(참고로 깨알같은 소품의 디테일이 주는 재미도 참 다양했다는... ㅋㅋ)
마지막으로 관객참여로 재미를 더한 염쟁이 유씨.
공연내내 문선생으로 대활약한 흩군때문에 배꼽 잡아뺄뻔했음.. ㅋㅋ
비밥때는 무대 끌려나가서 소개팅하더니 ㅋㅋㅋ
이번엔 전통문화체험단 몰고다니는 제2의 배우 문선생;;;
이참에 배우로 나서보는거 어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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