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오브제 [그.것] - 물질과 사람 마주보다.
# 캐릭터 그녀 / 그것을 알고 싶은 여자 띵스 / 그것들의 기억 소년 / 그것을 기다리는 아이 노인 / 그와 것의 사이
총 3장으로 진행되는 그것은 각 장별로 다른 공간과 새 인물이 사람과 인형으로 교차되며 구성 된다.
진열장 안의 오르골을 바라보던 한 여자가 있다. 멈춘듯 그대로였던 그녀의 시간은 상점으로 들어가면서 본인의 삶을 만나게 된다.
“너를 찾지않는건 네가 버려지고 잊혀졌다는 거야”
“살아가다보면 살아지게 돼.”
그녀가 띵스를 만나 본인의 물질성을 확인하고 그것들의 기억에 대해 들으며 물체화된 그녀 자신의 모습과 만나게되면서 물질로서 한 순간일뿐인 인간의 삶을 바라보게 된다는 구성이다.
독특한 스토리.. 아코디언과 피아노, 글로켄슈필, 아이리쉬 휘슬의 라이브 연주.. 어둠속에서 흘러가는 시계.. 무대자체가 커다란 진열장안의 오르골인 형상이 매우 인상적이다.
감각적인 오브제플레이는 관객을 위한 모든 미학을 보여준다.
물질과 사람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묻는 그것. 몽환적이면서 기이한 그 환상적인 무대가 주는 기억의 잔향이 깊게 느껴진다.
시즌이 단 한달로 12회만 하는 창작실험오브제란 점에서도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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