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당시 실제 정사로 논란이된 남상백, 이유린이 다시 캐스팅되어 무대에 올랐다. 한 여자의 광기 어린 집착, 그리고 섹스, 욕망에 대한 이야기다. 한 미대 교수가 누드모델인 여자제와의 하룻밤으로인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의 길을 걷게 된다.
교수는 여자와 외도를 하게 되고, 벗어나려하지만 결국 그녀의 집착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누드모델이자이자 교수의 제자인 화영은 지난날의 잘못된 연애로 버려지는 두려움으롱인해 과한 성욕과 집착의 정신병을 갖게 되고 결국 사랑이란 명목으로 교수를 죽이고 그 시체와 3년간 동거를 하나 시체 썩는 냄새로 인해 경찰에 신고되어 경악스런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당신을 죽여서라도 내 남자를 만들고 싶다]
공연을 본 후, 남는게 없는 무대였다. 성인연극인건 알았지만.. 예술이냐 외설이냐를 논점으로 본다면 대놓고 외설이었다.
여자 배우는 너무 대사가 딱딱했고, 흐느적 거리기 일쑤였다. 남자 배우는 뻣뻣해서 둘의 정사 장면에서 조차 어색했다.
야하거나 잔인하다라 하였지만.. 광기어린 집착으로 게슴츠레 실눈을 뜨며 물건을 집어던지는데 오히려 헛웃음이 나왔다.
야하다는? 인정! 그렇지만 과연 느낌있는 야함이라고는 못하겠다. 공연 내내 옷 입고 나오는 시간이 몇 분도 안된다. 전라노출한채 높은 하이힐만 신고 무대를 활보하고, 다리를 객석으로 향향채 자위를 하기도 하고, 교수를 애무하는 장면에선 쪽쪽 거리는 소리가 오히려 거슬렸다.
노출에 대한 민망함이나 부끄러움? 그런것 때문이 아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야함이나 잔인함은 없었고, 기억의 잔향감을 주는 느낌도 얻지 못한 무대였다.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성욕과 노출이었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여자는 님포마니아였다. 색정광, 비정상적인 성욕항진증이란 의미란다. 그런면에선 한편으로 과한 성욕과 노출의욕이 이해되기도 했다. (그래도 스토리텔링을 원한 나로서는 그닥..너무 기대치를 높였던 걸까'')
공연장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을때부터 예감은 있었다. 성인전용극장이란 푯말과 으슥한 골목 사이에 위치해 화려한 전구로 빛을 밝히고 있어 티켓 받는 순간에도 왠지 주변을 의식하게 되더라는..;; (거기다 안내말도 조곤조곤 해 뒷거래라도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관람객 대다수는 중년의 남자였다. 물론 나를 포함한 여자는 셋! 젋은 남자도 있긴했다. (여자 둘은 어려보이던데 배우랑 사진도 찍더라는~)
어떤 중년 남자분은 입가가 공연내내 광대승천했고, 어떤 분은 표정을 보니 느끼는(?) 듯 보였다.ㅡㅡ; (으이그 남자들이란..-_-)
참, 텁텁해하며 공연장 밖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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