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1/24
러닝타임 70분
연극 「흉터」
시작은 어두운 산길을 헤매이는 동훈과 재용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간과 상황에 따른 그들의 심리를 보여준다.
지난날 그들은 대학교 때부터 이어온 절친이었다.
여기에 재용과는 친구이자 동훈의 연인인 지은은 모두 절친이었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
어리어리하고 늘 소극적인 재용.
당찬 말괄량이 지은,
성공에 대한 야욕이 가득한 동훈,
8년 전 사회 초년생이었던 동훈, 재용, 지은 그들은 셋이서 등산길에 오른다.
등산 중 지은이 돌발 사고로 죽게 되었고 8년 뒤 재용과 동훈은 지은이가 사고사 했던
그 산을 다시 찾는다.
칠흙같이 어두운 숲속, 등산 중에 재용이 다리 부상을 입자 적막한 곳에 놓여진 어느 산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밤을 보내게 된다.
어딘가 두려움이 역력한 재용은 지은의 이야기를 자꾸만 언급하고 이에 재용은 불같이 화를 내며 점차 그들은 기억을 떠올리며 8년 전 그날로 되돌아 가게 된다.
이들은 대학교때부터 이어온 절친이었다.
세사람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등산을 하였는데,
그러다 지은이 임신을 하여 동훈에게 결혼을 요구하지만 동훈은 성공에 대한 욕심으로
낙태하기를 원하고 이들의 갈등은 깊어만 간다.
힘들어하는 지은 곁에서 재용은 느닷없는 사랑 고백을 하며 집착 어린 행동을 한다.
지은은 그런 재용을 멸시하고 스토커 취급을 하자 재용이 돌변하여 그녀를 목졸리고 만다.
끔찍한 그날의 기억으로 산장에서 지은의 환영을 보며 두려움에 떨던 그는 동훈에게 지은의 죽음은 사고사가 아닌 자신이 살해한것이라고 밝히는데, 동훈은 놀라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차가운 미소를 띄우며 재용에게 숨겨진 비밀 하나를 더 말한다.
지은을 발견한 동훈이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지은을 처리했고, 이 광경을 재용이 몰래 지켜보다
폭주하여 동훈을 살해했던 것이다.
그렇다!
8년전 죽은 것은 지은 한 사람이 아니었다.
재용에게 살해된 지은, 동훈..
이들은 그날 셋이 올랐던 그 산에서 다시 재회하게된 재용의 죄책감이 만들어낸
환영과 허상이었다.
(알면서도 당한다는 말은 이럴때 쓰이는게 아닐까 싶다..
뻔한 듯 뻔하지 않은 반전 신선하게 느껴진 건
무대 연출이며, 소픔, 조명, 음향이 고루 갖추어서 인 것 같다.)
덩그러니 멘붕된 상태로 남아있는 재용 뒤로,
사라져가는 동훈의 웃음소리는 악마의 불쾌한 그것과도 같이 소름이 돋았다.
생각보다 꽤 괜찮았던 무대다.
전체적으로 어둑어둑한 무대와 객석과 소리만으로도 소름 쫘~~~악 돋게 하는 음향 효과와
정말 숲속에 놓여져 있는 것은 으스스함이 오랜만에 즐겨본 공포 연극이었다.
(뒤에서 뭔가 나타날것만 같아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더이다. ㅋㅋㅋ)
어찌보면 공포보다는 스릴러에 가깝다.
중간 중간 쑥 들어오는 손과 희미하게 보이는 실루엣은 '어디서 나타난거지?' 라며 사람들이 수근대게 할 정도였다.
다만 스피커 아래에 앉아서일까 소리가 너무 찢어질듯 급올려질때가 있어 거슬렸던 것 빼곤
무대며 내용이며 괜찮게 본 무대다.
14/11/24
러닝타임 70분
연극 「흉터」
시작은 어두운 산길을 헤매이는 동훈과 재용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간과 상황에 따른 그들의 심리를 보여준다.
지난날 그들은 대학교 때부터 이어온 절친이었다.
여기에 재용과는 친구이자 동훈의 연인인 지은은 모두 절친이었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
어리어리하고 늘 소극적인 재용.
당찬 말괄량이 지은,
성공에 대한 야욕이 가득한 동훈,
8년 전 사회 초년생이었던 동훈, 재용, 지은 그들은 셋이서 등산길에 오른다.
등산 중 지은이 돌발 사고로 죽게 되었고 8년 뒤 재용과 동훈은 지은이가 사고사 했던
그 산을 다시 찾는다.
칠흙같이 어두운 숲속, 등산 중에 재용이 다리 부상을 입자 적막한 곳에 놓여진 어느 산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밤을 보내게 된다.
어딘가 두려움이 역력한 재용은 지은의 이야기를 자꾸만 언급하고 이에 재용은 불같이 화를 내며 점차 그들은 기억을 떠올리며 8년 전 그날로 되돌아 가게 된다.
이들은 대학교때부터 이어온 절친이었다.
세사람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등산을 하였는데,
그러다 지은이 임신을 하여 동훈에게 결혼을 요구하지만 동훈은 성공에 대한 욕심으로
낙태하기를 원하고 이들의 갈등은 깊어만 간다.
힘들어하는 지은 곁에서 재용은 느닷없는 사랑 고백을 하며 집착 어린 행동을 한다.
지은은 그런 재용을 멸시하고 스토커 취급을 하자 재용이 돌변하여 그녀를 목졸리고 만다.
끔찍한 그날의 기억으로 산장에서 지은의 환영을 보며 두려움에 떨던 그는 동훈에게 지은의 죽음은 사고사가 아닌 자신이 살해한것이라고 밝히는데, 동훈은 놀라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차가운 미소를 띄우며 재용에게 숨겨진 비밀 하나를 더 말한다.
지은을 발견한 동훈이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지은을 처리했고, 이 광경을 재용이 몰래 지켜보다
폭주하여 동훈을 살해했던 것이다.
그렇다!
8년전 죽은 것은 지은 한 사람이 아니었다.
재용에게 살해된 지은, 동훈..
이들은 그날 셋이 올랐던 그 산에서 다시 재회하게된 재용의 죄책감이 만들어낸
환영과 허상이었다.
(알면서도 당한다는 말은 이럴때 쓰이는게 아닐까 싶다..
뻔한 듯 뻔하지 않은 반전 신선하게 느껴진 건
무대 연출이며, 소픔, 조명, 음향이 고루 갖추어서 인 것 같다.)
덩그러니 멘붕된 상태로 남아있는 재용 뒤로,
사라져가는 동훈의 웃음소리는 악마의 불쾌한 그것과도 같이 소름이 돋았다.
생각보다 꽤 괜찮았던 무대다.
전체적으로 어둑어둑한 무대와 객석과 소리만으로도 소름 쫘~~~악 돋게 하는 음향 효과와
정말 숲속에 놓여져 있는 것은 으스스함이 오랜만에 즐겨본 공포 연극이었다.
(뒤에서 뭔가 나타날것만 같아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더이다. ㅋㅋㅋ)
어찌보면 공포보다는 스릴러에 가깝다.
중간 중간 쑥 들어오는 손과 희미하게 보이는 실루엣은 '어디서 나타난거지?' 라며 사람들이 수근대게 할 정도였다.
다만 스피커 아래에 앉아서일까 소리가 너무 찢어질듯 급올려질때가 있어 거슬렸던 것 빼곤
무대며 내용이며 괜찮게 본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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