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수재형의 프로그래머 수(김원복)는 부유한 혜란(은빛)과 결혼한 사이. 생활은 안정됐지만, 그는 새디스트의 경향이 있다. 아내 혜란을 섹스 도중 구타하는 습관이 있다. 혜란은 수를 사랑하지만, 그런 남편과의 성적 관계가 괴롭다. 이 즈음, 혜란의 큰 저택에 찬과 정아가 찾아와 함께 산다. 말없는 남편과는 달리 찬은 혜란에게 다정다감하고, 혜란을 구타하는 수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단순한 동정에서 벗어나 찬이 혜란과 심상치 않게 친해지자, 찬의 아내 정아는 수와 거친 섹스를 나눈다. 이렇게 하여 서로의 파트너를 바꾸는 '스와핑'이 이루어진다. 한편, 영원(조영원)도 혜란의 집에서 사는데, 어느날 선영(선영)이란 여자를 데리고 들어온다. 이들은 레즈비언들이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선영이 차츰 대담해져서 집주인인 혜란을 질투하고, 그녀의 파트너인 찬을 유혹한다. 어느날 아침 옥상에서 찬과 아침부터 급한 섹스를 나누는데, 이때 영원이 목격하고 자신을 배신한 선영을 가만두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암묵적인 '스와핑' 단계에 접어든 두 커플의 경우이다. 수의 섹스파트너가 된 정아는 결국 수의 강도높은 구타뿐만 아니라 목을 조르자 그만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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