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잃은 난민이 되어 호구지책으로 창녀가 된 베트남 여인 렛드위와 후엔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현실을 이겨나간다. 어느날 렛드위는 소매치기로 오인받아 파출소로 끌려온 재수생 영호를 알게 된다.그 후 어머니의 죽음과 좌절로 방황하는 영호에게 렛드위는 자신을 희생해서 다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그들의 사랑은 깊어가고 대학에 합격한 영호는 렛드위와 밀월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렛드위는 영호에게서 자취를 감춘다. 렛드위를 찾던 영호는 그녀가 몸을 팔아 자신을 뒷바라지한 사실을 알고 갈등하지만, 그녀가 자신에게 준 순수하고 고결한 사랑에 감동한다. 잠시나마 현실을 질타한 자신을 탓하며 렛드위를 찾아나선다. 영호는 렛드위가 창녀들의 순화교육장인 성지원에 있음을 알아내고 그녀를 찾아가 웨딩드레스를 입혀주기로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