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화촬영 현장. 준일과 그를 소개 시켰던 제작부 막내 덕호는 쫓겨난다. 자리를 잃은 둘은 궁리 끝에 어느 모델을 상대로 어설픈 강도 행각을 벌이고 돈은 유흥비로 모두 날린다. 계속 실업자 생활을 하며 남자 호스트 노릇을 하는등 유흥가의 뒷골목을 전전하던 두사람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돈벌이'를 하자고 합의, 톱스타 왕주희를 희생양으로 결정하는데. 또다른 어느 영화촬영 현장. 톱스타인 준일이 남자주인공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창녀차림의 왕주희. 준일과 주희는 운명적인 정사씬을 찍게 된다. 절정의 순간에 여자가 남자를 칼로 죽이는 씬. 그러나 주희의 칼은 소품용 칼이 아니다. 스탭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준일의 가슴에 칼을 꽂는 주희. 준일의 비명과 함께 주희는 정신이 나간 듯 사정없이 칼을 내리 꽂는다. 놀라 주희를 말리는 스탭들. 촬영현장을 지켜보던 덕호는 말없이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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