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홍보 과장으로 일하는 대학 전임강사인 기현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부부다. 그러나 아버지와 가정부의 불륜을 목격한 충격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기현은 의처증 증세를 보이고, 지숙에게 진정으로 사랑했던 기련의 절친한 친구 해일의 추억이 남아 있다. 지숙과 해일의 사랑을 지켜보던 기현이 해일이 군복무기간 짝사랑해온 지숙과 결혼 하지만, 지숙의 마음에는 그의 자리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갑자기 외국에 나가있던 해일이 갑작 귀국,지숙이 근무하는 호텔에 머물면서 그녀를 만나기 시작한다. 불치의 병으로 자기의 생명이 얼마 남지않았음을 아는 해일은 항상 소극적이었던 예전과 달리 지숙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사랑을 확인하고픈 마지막 소원을 안고 고국에 돌아온 해일은 결국 지숙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