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업으로 하던 농사를 그만 두고 외동딸 여란과 함께 난지도에 정착한 선우는 가난 속에서도 선량하게 살아간다. 여란은 한 집에서 생활하던 태수와 사랑에 빠지지만, 태수가 쓰레기장에서 거액의 돈뭉치를 주운 후, 변심하여 잠적해버리자 충격으로 인해 정신 이상이 되고 만다. 한편, 유흥가에서 돈을 다 써버린 태수는 도둑질을 하다가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결국 다시 난지도로 오게 된다. 그러나 태수를 못 알아본 여란은 그를 피하려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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