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세는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나온다. 그런데 그가 옥살이를 하는 동안 은주네 회사가 도산해서 행방이 묘연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너지는 충격속에 지난날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더듬는다. 은주는 가난한 재수생이었던 승세의 굳은 의지와 착한 심성을 발견하고 책을 사주는 등의 호의를 보인다. 두 사람은 차츰 우정이 두터워지고 은주는 어려운 처지의 승세를 지극정성으로 도와준다. 은주에 대한 고마움으로 학업에 몰두하던 승세는 은주의 아버지인 고사장에게서 앞으로 은주를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결국 승세는 결국 같은 입시재수생인 은주의 앞날을 위해 연락을 끊게 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