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두는 돈을 벌어 배한척을 사는 것과 색씨를 얻어 고향섬에 가서 사는 것이 꿈이었다. 배 살돈을 번 진두는 홍아를 만나게 된다. 홍아의 헌신적이고 정열적인 접근에 감동한 진두는 신혼살림을 시작한다. 진두는 홍아가 성적 욕망이 강한 여자임을 알게 된다. 이때문에 동네사람들의 구설수에 올라 외떨어진 오두막집에 가서 살게 된다. 일년남짓 홍아와 사는 동안 배살 돈을 몽땅 날려버리고 도둑질하다 구류생활을 하게 된다. 홍아의 욕망은 끝이 없어 진두가 외박한걸로 오해하고 격심한 질투로 해변의 낭떠러지에서 밀어 떨어뜨린다. 홍아의 성적욕망은 진두를 노예로 만들어 독약을 같이 마실것을 강요하고 짙은 화장을 하기도 한다. 끝내 진두는 홍아를 뿌리치고 짐을 싼다. 대경실색한 홍아는 진두에게 매달리나 진두는 조용히 힘있는 그녀를 뿌리치고 고향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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