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는 19세때 세 청년에게 유린당한 뒤 자신이 더럽다고 느끼는 결벽증 환자다. 노미애씨는 남편의 변태적 증세로 이혼한 여류화가로서 영희의 정신병을 치유하기 위해 싸롱에서 영희를 처음 만난 이후부터 줄곧 사랑을 쏟는다. 덕분에 영희는 다시 온전한 정신을 가진 여인이 되었다. 그러나 설마담의 남동생인 준이란 사람을 만나고 그의 유혹에 넘어간 영희는 미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애의 고독을 모른는 채 준을 찾는다. 그러나 준의 아파트에서 미지와 함께 있는 준을 본 영희는 그때서야 미애의 만류가 옳았음을 깨닫는다. 영희는 미애를 찾았으나 그녀는 이미 떠나버린 뒤였다. 모든 것을 잃은 영희는 다시 그 괴롭던 정신의 어둠속으로 향하고 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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