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맛골에도 6.25의 불길이 닥쳐 부상당해 낙오된 국군장교 장중위를 비롯 노스님, 상필, 인훈, 진호, 강수가 호랑이 동굴에 피신하고 있었다. 인애와 준도 부모가 학살당해 동굴생활을 시작한다. 우직한 만복에게 붉은 완장을 둘러씌우고 괴뢰군은 횡포를 일삼는다. 인훈도 의용군에 끌려가다 도주하던 끝에 사살당하고 어머니는 끝내 미친다. 준은 만복이에게 준의 부모가 잠든 무덤 앞에서 학살당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만복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고 국군이 입성하게 되자 괴뢰군이 마을사람을 사살하려 하자 만복이 붉은 완장을 벗어던지며 쌍방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다. 적은 섬멸되고 스님의 희생적인 죽음과 소년들의 애향심으로 마을 사람들은 안전해 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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