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정은 딸 은희와 산장에서 외롭게 살고 있었다. 그런 그녀 앞에 20여년전 출세를 위해 그녀를 배신하고 떠났던 장일환이 나타난다. 그는 자신은 유학을 간 것이 아니라 일본의 노무자로 징용당해 사할린 수용소에서 세월을 보냈다고 토로하지만 수정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은희는 일환에게 정을 주고, 수정의 생일날 일환이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된 은희는 충격을 받아 추락하는 바람에 실명하고 만다. 절망에 빠진 두 모녀에게 눈을 기증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각막이식 수술을 받게된다. 수술이 끝난뒤 각막기증자가 일환이었다는 것을 안 수정은 이미 암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그를 찾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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