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대금업자인 공서방은 자식들한테서까지 인색하다는 말을 들어가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하지만 밀수배 농간으로 하루 아침에 알거지가 된다. 그러자 그는 실성한 사람처럼 거리를 방황하다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다. 생각하면 후회막급이다. 이렇게 되는 줄 알았다면 자식들한테나 인심 쓰는 것을 아끼지 말 걸하고 후회한다. 자식들을 무슨 낯으로 대하랴, 하지만 자식들은 그가 병원에서 퇴원하던 날, 미리 마련해 놓은 시골 과수원으로 아버지의 여생을 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