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협전(1995, A Warrior's Tragedy / 劒俠傳)
줄거리 1. 중국 명나라 말기, 무림의 패권을 둘러싸고 신도문과 만마당의 피비린내나는 싸움이 이어지고 있었다. 신도문파의 기수인 백천우는 무예에 출중할 뿐아니라 얼굴또한 준수하여 많은 여인의 흠모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그러나 만마당의 마공군과 한패인 정백운은 백천우와 사랑을 속삭이다 버림을 받은 여인이다. 정백운의 계략에 빠져 그와 그의 가족은 매화암에서 기습을 받아 몰살당하고 만다. 25년 후 백천우의 서자인 부홍설이 나타나 만마당으로 찾아가 아버지의 원수인 마공군을 죽이려고호시탐탐 기회만 노린다. 서자인 그는 백천우의 정실인 백부인의 시기로 낳자마자 다른 집으로 보내졌기 때문에 한가족 몰살에서 살아 남은 것이었다. 그러나 만마당 주변에는 부홍설 이외에도 많은 수상한 검객이 머물고 있었다. 비표를 잘 쓰는 엽개와 그를 따라 다니는 젊은 여인 정영림 그리고 운장주등이 부홍설 주위를 맴돌았고 마공군의 부하인 공손란도 사사건건 부홍설의 심기를 건드리며 기회만 있으면 그를 죽이려 하였다. 그러는 중에도 엽개와 정영림은 위기때마다 나타나 부홍설을 도와주곤 하였다. 그를 도와주는 두 사람의 이유를 모르면서도 부홍설은 점차 따스한 정을 느끼게 된다. 어느날 부홍설은 그의 가족을 몰살한 일당 중의 하나인 곽위를 만나 결투를 벌인다. 곽위는 그의 전가족을 데리고 나와 결투할 것을 부홍설에게 통고한다. 곽위의 가족중에는 어린아이들이 끼어 있었다. 먼저 곽위의 손자인 어린이가 칼을 들고 달려와 망설이던 부홍설에게 느닷없이 비표가 날아와 어린아이를 죽인다. 부홍설은 비표의 명수인 엽개짓으로 알고 분노하지만 그것은 부홍설에게 어린 아이를 죽였다는 누명을 벗기위한 마공군의 흉계였다. 그 결투에서 부홍설은 할 수 없이 곽위의 일가족을 모두 죽이게 된다. 드디어 부홍설의 복수극은 막을 올린다. 운장주, 공손단을 차례로 처치한 부홍설은 원흉인 마공군과 정백운을 추적하여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부홍설이 정백운과 한참 결투를 벌이고 있을때 부홍설의 어머니가 나타나 정백운을 죽이라고 독촉한다. 그러나 정백운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정영림. 그리고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줄거리 2. 중국대륙의 무림을 천하통일한 신도문의 맹주 백천우는 무예에 출중한 쿵후의 고수로서 그에게 대항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은연 중 그를 제거하려는 파가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겨울밤 눈이 하얗게 덮인 매화암으로 가족을 데리고 놀러간 백천우를 30명의 자객이 습격하여 그와 그 가족을 몰살하여 흰눈을 피로 물들인다. 그로부터 25년 후 죽은 줄만 알았던 백천우의 혈족이 살아있었다. 백천우의 첩 백봉 부인이 낳은 엽개와 그녀가 데려와 기른 고아 출신의 부홍설이 그들이었다. 그들은 서로를 알지 못했지만 두사람 모두 어릴적부터 무술을 연마한 쿵후의 고수들이었다. 엽개는 사생아로 자랐지만 천성이 착한 낙천가였고 부홍설은 양모인 백봉부인의 혹독한 수련을 견디어 낸 과묵한 성품의 청년으로 결투 도중 다리를 짤린 불구의 몸이었다. 그들의 원수는 지금 무림을 통일하고 있는 막강한 만마당의 당주인 마공군이었다. 엽개와 부홍설은 거의 같은 날에 각각 원수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그들 앞에 장성들이 나타나 그들을 막아 선다. 그들이 원수를 갚으러 떠났다는 정보를 재빨리 입수한마공군의 대비책이었던 것이다. 만마당의 고수들과 매화암 암살사건에서 살아남은 자객들이 차례로 그들을 습격한다. 그리고 엽개와 부홍설은 마공군의 음모로 서로가 적인 줄 알고 기회만 있으면 맞붙는다. 하지만 부홍설의 양모인 백봉부인의 몸종으로 있다가 만마당에 잠입하여 마공군의 첩이 된 삼랑의 도움으로 서로의 오해를 풀고 함께 힘을 합하여 마공군에 접근한다. 그러나 마공군은 부하인 운재천에게 죽음을 당하고 그 운재천은 누군가의 배후 조종을 받아 엽개와 부홍설의 주변 사람들을 차례로 죽여가며 그들에게 육박한다. 격렬한 싸움에서 엽개는 운재천을 쓰러뜨리고 그 배후 인물에 다가선다. 그 배후인물은 놀랍게도 백천우의 애첩이었던 정백운이었다. 백천우의 애정을 독차지 하고 싶었던 그녀는 백천우가 가장 사랑하는 건 자기가 아닌 그의 가족이란걸 알게되자 질투에 불탄 나머지 백천우와 그의 가족을 몰살했던 것이다. 엽개와 처절한 결투를 벌인 그녀였지만 역시 엽개의 적수는 아니었다. 패배한 충격으로 실성한 그녀는 백천우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면서 어디론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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