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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유전(1945, Children of Paradise / Les Enfants Du Paradis)





아름다운 여인 가랑스(아를레티)는 남자친구 피에르 프랑수아(마르셀 에랑)를 만나러 간다. 그는 대담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범죄자이면서 틈틈이 희곡을 쓸 정도로 지적인 인물이지만 자존심 때문에 가랑스에게 사랑고백을 하지 못한다. 소매치기로 오인당한 가랑스가 곤경에 처하자, 바티스트(장 루이 바로)는 자신의 독특한 마임으로 상황을 보여주어 그녀를 구해준다. 그녀는 감사의 표시로 바티스트에게 자신의 꽃 한송이를 건네주고 바티스트는 사랑에 빠진다. 그를 사랑하는 극장주의 딸 나탈리(마리아 카자레스)는 그의 마음의 변화를 눈치챈다. 어느 날 춤판이 벌어진 술집에서 가랑스를 발견한 바티스트는 꿈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가랑스는 피에르에게 쫓겨나고 바티스트는 갈 곳이 없어진 그녀를 자신이 묵고 있는 숙소의 다른 방으로 안내한다. 이때, 옆방에 기거하던 프레데릭 르메트르(피에르 브라쇠르)는 셰익스피어 연극에 목맨 배우로 우연히 가랑스와 재회하자마자 바로 동거에 들어간다. 가랑스와 프레데릭까지 마임에 가담하게 되고 바티스트는 갈수록 사람들의 인기를 끌게 된다. 그의 절묘한 표현력의 마임은 특히 천장석에 앉은 가난한 사람들이 좋아해서 아낌없는 갈채와 연호를 보낸다. 하지만 공연 도중 가랑스와 프레데릭이 다정하게 어울리는 것을 본 그는 절망하고, 프레데릭은 대사 없는 마임이 자신의 적성이 아님을 알고 셰익스피어 연극으로 다시 돌아선다. 이때, 아름다운 가랑스를 흠모하던 몽트레 백작(루이 살루)이 접근하고, 피에르 때문에 곤경에 빠진 가랑스는 백작과 결혼한다. 세월이 흘러 프레데릭은 연극배우로 성공하지만 바람끼는 여전하고, 나탈리와 결혼하여 아이 하나를 둔 바티스트는 최고의 마임이스트로 파리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그의 공연에는 밤마다 베일을 쓴 여인이 찾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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