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소소함 ★★★★★  director86 07.12.21

술에 취한 젊은이들이 택시안에서 온갖 술주정을 부리다가 택시 요금조차 내지 않고 도망가 버린다. 그들을 놓쳐버린 택시 운전사 쉴리코프는 그 주동자인 로사를 찾아내고, 빈털털이인 그의 색스폰을 빼앗는다. 그는 색스폰을 가지고 암시장을 헤맨 끝에 악기가 무척 비싼 것임을 알고 악기를 로사에게 돌려주는 대신 술주정뱅이인 로사를 그의 밑에 두고 일을 시키기로 한다. 로사는 쉴리코프와 기묘한 동거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삶의 가치관이 대조적인 소련인 쉴리코프와 유태인인 로사는 색다른 우정을 쌓아간다. 다시 색스폰 연주에 몰두하게 된 로사는 차츰 그 연주의 천재성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순회공연을 온 미국연주단에게 그의 음악성이 인정을 받아 미국 연수단의 일원이 되어 함께 연주를 한다. 얼마후, 대중에게도 인기있는 뮤지션이 된 그는 미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는 행운을 얻게 된다. 이로인해 로사와 쉴리고프는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