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있는 갯마을. 고기잡이 배가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계속되고 마을은 어느새 과부촌이 되어 버린다. 여자들은 끼니를 잇기 위해 갯벌에서 조개, 소라, 미역을 따면서 쓸쓸히 살아간다. 남편과 행복하게 살아가던 해순도 남편이 폭풍을 만나 돌아오지 않게 된 이후로 시어머니, 시동생과 함께 고된 노동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해순을 호시탐탐 엿보던 상수가 그녀를 차지하려 덤벼든다. 해순은 상수에게 몸을 허락하고 결국 소문이 퍼져 마을에서 살아갈 수 없게 되자 상수를 따라 마을을 떠난다. 상수와 해순은 산속으로 들어가지만, 해순은 바다를 잊지 못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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