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시아>는 1895년, 1953년 그리고 1960년대 각각의 세 시대를 살아가는 루시아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첫 번째 부분인 1985년은 식민지시대를 살아가는 한 부르주아 여성의 이야기이고, 두 번째 부분인 1953년은 공화정 시대의 예쁜 부르주아 소녀의 이야기를, 마지막 1960년대는 혁명이 일어나던 동시대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1895년 스페인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1부에서 귀족 여인 루시아(라퀠 레부엘타)는, 스페인군의 앞잡이와 사랑에 빠졌다가 동생이 죽게 되자 그 앞잡이를 찔러죽이고 스페인군에게 끌려간다. 2부는 1930년대 독재시대에 담배공장에서 일하는 루시아(에스린다 누네즈)가 혁명가 알도와의 사랑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그녀의 시위활동과 알도와의 행복한 한때, 알도를 죽게 한 폭력적인 정치상황 등이 내레이션과 함께 펼쳐지면서 알도의 아이를 임신한 루시아가 카메라를 직시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마지막 이야기의 루시아(아델라 레그라)는 혁명 후 농촌의 노동자로 등장한다. 남편의 질투심 때문에 아무 일도 못 하던 루시아는 문맹퇴치를 위해 파견된 혁명군에게 글을 배운 후 남편에게 떠난다는 편지를 쓴다. 그러나 곧 그녀는 남편에게 돌아와 앞으로는 일도 하고 남편도 사랑할 것이라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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