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의 기억(1968, Memorias Del Subdesarrollo)
혁명에 성공한 쿠바에서 부르주아 지식인 세르히오(코리에리)의 부모와 아내, 친구들은 혁명을 피해 마이애미로 떠난다. 혼자 쿠바에 남은 그는 혁명 중인 사회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한 채, 현실을 관망하면서 차츰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한다. 그가 회상하는 십대에 경험한 창녀들, 아내, 어머니는 모두 열등한 존재였다. 따라서 이들은 저개발의 상징이다. 다만 독일인의 피가 섞인 한나에게서는 유럽을 발견하고 고도로 개발된 선진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관계 중인 엘레나(그라나도스)에게 이것을 원하지만, 오히려 참을 수 없는 경멸감과 저개발의 의식만이 또렷해질 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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