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국재견(1996, Goodbye South, Goodbye)
| ‘대만 현대사 3부작’을 찍은 후 허우 샤오시엔이 현대 대만인의 인간상을 그린 첫 작품이자 감독 스스로 자신의 두 번째 데뷔작이라 말하는 새로운 출발점의 영화.
전반부는 건달 카오와 그를 둘러싼 에피소드를, 후반부는 카오와 그의 부하, 그의 애인 세 명이 한 몫 잡기 위해 상하이에서 벌이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대만의 근대화와 대비되는 본토의 저개발을 바라보며 이주민 2세대가 느끼는 혼란과 방황을 통해 과거가 어떻게 현재와 관계하는가를 숙고하고 있는 작품이다.
“오늘의 영화와 내일의 영화를 뛰어넘는 ‘미학적 쇼크’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90년대 베스트 텐’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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