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두목에게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지금은 동경에서 재일교포 중에서도 유수한 재벌의 한사람이 되어 살아간다. 왜냐하면 그는 20여년 전 마적단의 일원이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그 처자식이 서울에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는 부랴부랴 귀국한다. 그러나 기구하게도 그의 아내는 원수인 두목의 아들을 키우고 있었고 두목은 그의 딸을 키우고 있었다. 만주에 있을 때에 어느날 일본군의 기습으로 그들이 헤어질 때, 서로 아이들을 바꾸어 안고 헤어졌던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는 다시 옛날의 두목과 대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