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잘생긴 반장 오건우를 만나 이성에 눈뜬 호정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전학을 하게 되면서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여고 시절, 은하에게 이끌려 등록하게 된 독서실에서 호정은 지나가던 선배 재규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재규를 쫓아 성당에 다니기 시작한 호정은 발렌타인 데이에 사랑을 고백하고 잠시 그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하지만, 곧이어 등장한 차희에게 재규를 빼앗기고 만다. 성당에서 대모가 되어준 규선을 찾아가 울면서 하소연하던 호정은 규선의 동생 규인과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규인에게 있어 호정의 첫인상은 ‘남자 때문에 징징대는 한심한 여자’로, 호정은 규인을 ‘인정머리 없고, 촌스러운 남자애’라고 생각한다. 한편 차희는 호정의 친구가 되고 싶어하고, 그 마음의 표시로 잔인하게 건우를 차버린다. 호정은 그런 차희의 행동이 당황스럽지만, 자신의 집안환경까지 털어놓으며 다가오는 차희와 점점 가까워진다. 호정의 단짝이었던 수지는 차희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부터 호정을 사이에 두고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차희와 은하사이에 묘한 우정의 삼각관계가 시작되는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