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동안 대학을 다니는 김수환은 자기앞가림도 못하면서 남의일에 사사건건 참견을 한다. 재벌의 딸이 보디가드를 데리고 등교한다고 결투를 벌이고, 소매치기를 쫓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만신창이가 되기도 하고, 노숙하기 일쑤고 등록금으로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곤 자신은 공사판에 가서 일을 하기도 한다. 그는 또한 자기를 비웃는 사람들에게 고추값을 해야 한다며 누구앞에서도 소변을 안보고, 목욕탕에서도 가리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또 항상 다투기만 하는 애인 양배추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자 예식장에 가 양배추를 데리고 나와 둘만의 사랑을 위해 사내대장부답게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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