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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서울(2009, Cafe Seoul / カフェソウル)





낯선 이방인들의 함께 만들어가는 떡의 향연!
가족과 전통을 지키기 위한 달콤한 미션이 시작된다.


일본인 프리랜서 르포라이터 ‘준(사이토 타쿠미 분)’은 한국 음식에 관한 취재를 하기 위해 서울을 찾는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리는 명동이며, 강남 등 일대를 취재하는 그에게 서울은 낯설지만 뭔가 익숙한 느낌을 준다.
‘상혁(김정훈 분)’은 홍대 앞 인디 밴드 리드 보컬로 제법 인기가 있지만 폭주하는 성격 때문에 하루가 멀게 싸움을 일삼는다. 오늘도 어김없이 팀원들과 한 바탕 말싸움 끝에 술에 취해 거리를 헤매던 ‘상혁’. 최근 들어 이상하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걱정하던 그는 병원을 찾아 가고, 귀에 이상이 생겨 청력이 완전히 상실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는다. 상혁은 더 이상 노래를 부르면 안 된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만다.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날, 마지막 취재에 나선 준은 우연히 사람의 발길이 뜸한 인사동의 한적한 뒷골목에 이끌린다. 마치 어린 시절 자신이 놀던 고향 집 앞 같은 곳. 아련한 향수가 떠오르는 그의 눈 앞에 낡지만 전통 있는 떡집인 ‘모란당’이 나타난다. 망설임 끝에 가게에 들어선 ‘준’은 그 동한 숱한 취재를 하면서도 미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한국의 전통 떡에 반해 버리고 만다.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가 운영하던 모찌 가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 준은 출국 일정을 늦추고 모란당의 오랜 이야기를 취재하려 한다.

하지만 모란당은 재개발 업자들에 의해 철거 위기에 놓여 있고. 급기야 모란당의 사장인 ‘상우’는 철거 용역 깡패들에게 맞아 큰 부상을 당하고 만다. 왠지 모를 정에 이끌려 모란당을 지키고 싶은 준은 나서서 상우를 돕기로 하고 상우의 동생인 상혁을 을 찾아 나선다. 떡이 싫어서, 집이 싫어서, 그냥 꿈을 찾아 무작정 집을 나갔던 상혁은 형의 부상 소식과 더불어 모란당의 철거 소식에 집으로 돌아오고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게를 지키기 위해 떡을 만들기로 하지만 쉽지가 않다. 철거를 맡은 재개발 업자 ‘동춘(김응수 분)’은 상우와 상혁 형제에게 오래 전 프랑스 유학에서 돌아와 유명한 파티쉐가 된 막내 ‘상진’을 앞세워 거부할 수 없는 게임을 제안하고 만약 그 게임에서 이긴다면 모란당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한다.

불만만 가득했던 상혁은 낯선 이방인 준을 통해 잊었던 가족애를 다시 깨닫고 모란당의 추억의 맛을 되살리기로 결심한다. 분주한 도심에 떠밀려 사라져 가는 정이 담긴 떡의 비밀을 찾아야만 하는 두 사람.
모란당의 철거를 막기 위한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저 먼 시간 속, 희미해진 추억을 달콤하게 되살리며
국경을 초월한 우정과 가족의 사랑이 당신을 찾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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