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지월은 여신도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다 발각되어 쫓겨나 생계를 위해 탁발을 하던 중 우연히 고깃집에서 혼자 술을 먹고 있는 연화를 발견하게 된다. 그녀에게 이끌려 탐하려 하던 지월은 자신의 신분과 욕망에 대한 혼란이 깊어지며 헤어나올 수 없는 죄책감에 빠지게 되고, 지월은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자신의 곁을 영원히 떠나버린 연화의 가족들이 있는 필리핀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그는 연화를 닮은 동생 연서를 만나 또 다시 연정을 품게 되는데...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한 남자, 부디 용서하소서 ! "목사님이 지월씨 처음 보는 순간 그러던데..." "저 사람... 뭔가 잔뜩 숨기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