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목사인 아버지(Johannes, her Father: 본 선드퀴스트 분) 밑에서 엄하게 자란 마리아(Maria: 마리 티센 분)는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남자친구도 사귀어 보지 않고 순진하게 지내지만 항상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모태 신앙으로 이어 받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강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반발로 견진 세례를 받지 않으려 한다. 한창 사춘기의 고민을 마음속에 담아놓고 힘겨워 하는 마리아의 생각과 고민을 들어주거나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교회에서 일을 봐주는 튠하임 아줌마(Mrs. Tunheim: 힐데겐 리스 분)는 마리아의 신체적 변화나 고민들을 들어주고 이해해준다. 하지만 아버지의 교회와 교인들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과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의 삶보다는 교회의 목사라는 것에 더욱 만족하며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에 늘 고통스러워하던 마리아는 자기가 좋아하는 튠하임 아줌마와 아버지가 불륜 관계란 사실을 눈치채고 항상 정직과 윤리를 주장하는 아버지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아버지로부터의 도피를 위해 친구들을 만나 남자를 사귀어 보고, 카페도 들어가 보는 마리아. 그러나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튠하임 아줌마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자살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