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1996, Marquis de Sade)
1789년 파리의 어느 매음굴. 난잡한 성행위가 이루어지는 이곳에 경찰들이 들이닥친다. 온갖 악행으로 이름 높은 사드 후작(Marquis de Sade)을 잡기 위해서.
여성을 유인 강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사드에게 법정은 최고형인 사형을 언도한다. 결국 바스티유 감옥에 수감되는 사드. 하지만 그곳에서도 사드는 자신의 피를 잉크삼아 인류의 영원한 금서들을 창작하는데 몰두한다.
한편 순결한 영혼의 소유자인 저스틴은 실종된 여동생 줄리엣을 찾기 위해 파리로 온다. 동생의 후원자 노릇을 해온 사드를 만나기로 결심한 그녀는 바스티유의 간수들을 회유하여 형장속의 사드를 만난다. 동생의 행방을 묻는 저스틴에게 사드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거래를 제안한다.
동생의 행방을 알려주는 대가로 자신의 소설을 받아쓸 것을 말이다. 어쩔 수 없이 제안을 받아드리는 저스틴. 사드의 추악한 상상력과 불경스런 영감에 몸서리치지만 차츰 그의 소설을 받아씀에 따라 그의 악마적인 마력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소설속의 타락해 가는 여주인공이 다름 아닌 자신의 동생임을 지감한다. 치를 떨며 동생의 행방을 알려달라고 애원하는 저스틴. 하지만 사드는 차갑게 자신은 모른다고 대답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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