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 블루라이(2000, The Thin Blue Lie)
1976년 필라델피아 20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아 시민들은 축제분위기에 휩싸이고 시장은 재선을 위해 나선다. 하지만 이 도시에서는 잔인한 사회의 이면을 드러내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토끼분장을 한 남자가 경찰서에 들어와 묶여이는 흑인을 살해하는가 하면 재향군인회의 모임에서는 수백명에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수십명이 사망하는 대재난이 벌어진다.
뉴스통신사의 기자 뉴먼은 이 모임에 참석했다가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제멋대로 행동하는 그에게 시 조사부 파견근무를 지시하는 상사. 시 조사부에 간 뉴먼은 선임자인 필을 만나고 그가 처음부터 주지시킨 것은 아무도 범죄자들을 믿지 않는다는 것. 필은 승진되어 시장과 시의원을 취재하게 되고 뉴먼은 다른 언론사의 기자들과 인사를 나눈다.
뉴먼은 기자실에 들어와 떠들어대는 변호사 존 라일리를 통해 대니 오브라이언 사건의 진실을 처음 접하게 된다. 지진아인 그가 백인 이웃들의 거짓증언 때문에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 이런저런 사건자료를 구해 증거를 수집하던 뉴먼은 이 사건의 증언들이 일관성 없고 대니의 진술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데 주목한다.
뉴먼은 여기자 케이트 존슨과 함께 소이탄 투척사건의 진실에 대해 기사를 쓰지만 시장은 기자들과 이웃들이 거짓말을 한다며 비난하고, 케이트는 경찰들이 자기를 비웃는다며 기사 진행에서 빼달라고 부탁한다.
경찰에게 미행을 당하고 시장에게 따돌림 당하면서 궁지에 몰린 뉴먼. 심지어 경찰들은 거리에서 뉴먼은 괴롭히고 아파트에 침입해 수갑을 남겨 놓는다.
그러던 중 시청의 8층에 비밀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뉴먼과 필은 그곳의 비밀공간을 뒤지다 그들이 찾언 사건 파일을 발견한다.
여기에는 마티네즈 사건의 진짜 범인 데이빗 패터슨이 경찰에 잡혀 수십대의 구타를 당했고 판사가 패터슨을 석방시키는 바람에 희생양인 대니가 필요했다는 내용이 그대로 적혀있다. 또한 그밖에 수많은 용의자들이 심한 불법구타를 당한 기록이 그곳에 모아져 있다.
증거물을 확보하고 자신만만하게 편집장을 찾아간 뉴먼과 필. 하지만 기자정신이니 정의니 하는 말이 시대착오라고 여기는 편집장은 기사를 포기하고 맡은 일이나 하라는 식이다. 하지만 이 사거을 포기할 수 없는 뉴먼과 필은 독자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파일에 있던 피해자들을 인터뷰하기 시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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