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청년 찰스 호먼은 남미의 칠레에서 출판업에 종사하며 아내 베스와 함께 단란하게 살아가고 있다. 찰스는 자신과 정치적 견해를 같이 하는 데이빗, 테리, 프랭크 등과 어울리고, 찰스의 아버지 에드는 그런 아들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운명의 1973년 9월 11일, 피노체트가 주도하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고 칠레의 사회주의 정권이 전복되는데 이때 찰스와 프랭크도 실종된다.
베스는 찰스가 실종되자 곧 뉴욕의 에드에게 달려온다. 찰스는 쿠데타가 일어나던 날 비냐라는 곳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몇 명의 미국 장교를 보게 되고 실종된 것이다. 군인들, 현지 경찰 그 누구도 찰스의 행방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찰스는 군에 납치된 것 같다는 게 베스의 추측이다.
처음엔 현지의 미국 대사관에 의지하던 에드는 점차 며느리의 말을 믿게 된다. 두 사람은 외무부, 칠레 영사관 등 백방으로 도움을 청하고 고군분투 하지만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쿠데타 군에 체포된 인사들이 수용된 체육관에도 찰스는 없고, 대사관의 타워 대령은 찰스가 무사히 귀국했을 거라고 하지만 그의 말은 믿을 수 없다. 에드는 미국 관리의 묵인 아래 아들이 사살되었을 거라 생각하고, 결국 찰스의 시신이 발견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