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1979)
제작사 : (주)우진필름 /
온보는 심산유곡에서 산삼과 약초를 캐는 심마니다. 심마니들만 모여 사는 마을에서 가난하지만 그런대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온보의 유일한 소망은 오래 묵은 산삼을 캐는 것인데, 산삼을 캐기 알맞은 계절을 맞이하여 심마니들은 떼를 지어 산 속으로 들어가고 온보는 동료들을 앞질러 험한 바위와 덤불 속을 헤치며 산삼을 찾아 헤맨다. 그러던 어느 날, 온보는 별안간 눈에 광채를 띄며 '심봤다'를 외친다. 50년 이상으로 보이는 산삼을 캔 것이다.
이제 심마니 마을에서 부자가 된 온보는 주위의 부러움을 사지만 한편으로 불안과 위협을 느낀다. 온보가 값나가는 산삼을 캤다는 소문이 퍼지자 이를 싸게 사들이려는 한약방 주인과 건달패, 땅꾼 패거리들이 그를 에워싸 버렸기 때문이다. 온보는 산삼을 뺏기지 않기 위해 가족을 데리고 깊은 산 속으로 숨어버리지만 돈이 되지 않는 산삼은 아무 소용이 없다. 온보네 가족은 끼니를 굶게 되고 온보네 아들 태배가 병을 앓게 되자 온보의 아내는 몰래 태배를 데리고 빠져나와 한약방을 찾지만 한의원은 산삼을 찾으러 이들을 이용하고 결국 태배는 목숨을 잃고 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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