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한 살, 은영은 미래 따위에 대한 걱정 없는, 사랑을 꿈꾸는 여대생이다. 대학 2학년 신학기를 앞두고, 은영은 선거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은영은 노선이 없어진 버스를 모르고 기다리다 같은 처지의 경수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경수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엉뚱한 일들이 벌어지고, 함께 행동을 해야하는 은영은 경수로 인해 인생에서 한번 해볼까말까한 경험들을 연속적으로 하게 되면서 죽을 맛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사건 중에도 경수는 은영에게 끊임없이 찝쩍대고, 은영은 경수라는 인간에 대해 학을 떼면서도, 앙숙이 사라지면 삶의 재미를 잃는 법인지 경수와 티격태격 정이 들어간다. 신학기가 시작되고, 학교에 간 은영은 친구 정미가 사귀는 남자친구를 보게되는데, 정미의 남자친구라며 경수가 나타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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