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체된 고요만이 남은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 반란군 제거에 고용된 암살단은 누구든 죽이는 암살단으로 변질되었다.
가까운 미래. 이 나라는 쇄국정책을 유지하며 다른 세상과 격리된 채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대로 근위병으로 지내온 다케미카즈치 가문은 제정이 무너지던 해 이 나라로 옮겨와 반정부 조직을 진압하는 일을 맡으며 정착한다. 그러나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러 지금의 다케미카즈치 가문은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킬러 집단으로 바뀌었다.
다케미카즈치 가문에서 모든 감정을 억누르며 냉정한 살인기계로 길러진 젊고 아름다운 여인 유키는 어느 날, 조직을 배신한 안카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실행에 옮긴다. 그 때 그녀 앞에 이상한 노인 쿠우카가 나타나, 유키의 어머니를 죽인 것이 다케미카즈치 가문의 두목인 뱌쿠라이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거처로 돌아와 뱌쿠라이에게 사실을 묻는 유키. 노인의 말이 진실임을 확신한 유키는 뱌쿠라이에게 칼을 들이밀지만 상대가 되지 않는다. 상처를 입은 채 자객들에게 쫓긴 유키는 지나가던 트럭에 몸을 숨기고 어디론가 간다. 트럭이 멈춘 곳은 운전사 다카시의 거처. 그러나 그는 반정부 조직의 일원이었다. 유키를 발견한 다카시는 그녀가 다케미카즈치에 소속된 자객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계하면서도 정성껏 돌봐준다.
어느 정도 몸을 추스린 유키는 진실을 이야기 해 준 노인을 만나기 위해 처음 만났던 산으로 그를 찾아가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자객들에 의해 노인은 숨을 거두고, 그녀는 또 다시 깊은 상처를 입는다. 다시 다카시의 집을 찾은 유키. 마침 다카시 역시 조직의 명령으로 실행한 폭탄 테러로 많은 일반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고민에 빠져 있다. 비슷한 상처를 갖은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하며 조금씩 가까워지고 두목과의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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