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AP 통신에 합류한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는 유럽, 아시아, 중동의 주요 분쟁, 사회 문제 등을 취재해 온 영상 기자다. 유로마이단 혁명, 이라크 모술 전투, 시리아 내전, 돈바스 전쟁 등을 취재한 이력이 있는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는 현재 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종군 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기자다. 에우게니이 말로레카, 바실리사 스테파넨코를 비롯한 AP 통신 기자들과 함께 2023 퓰리처상 공공보도상을 수상한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은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의 내레이션을 맡았고, 침착한 내레이션으로 잔혹한 전쟁의 참상을 전해 전 세계 영화인과 언론인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제39회 선댄스영화제, 제76회 미국 감독 조합상,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주요 시상식에서 상을 거머쥔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거머쥐며, 고국인 우크라이나에 첫 오스카 트로피를 안겼다. 특히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은 “이 모든 영광을 러시아가 우리 국민 수만 명을 죽이지 않은 세상과 갇혀 있는 인질들이 석방되고, 고국과 시민을 지키다 감옥에 갇힌 군인들이 풀려나는 세상과 바꾸고 싶습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하여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아울러 “우리가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고, 진실이 널리게 퍼지게 하며, 마리우폴의 시민들과 목숨을 잃은 자들이 잊히지 않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라는 소감을 통해,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이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오늘날 영화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 그 자체임을 강조한 만큼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받을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