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작곡가 스티븐 트래스크는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헤드윅>의 공동작곡/작사가로 유명하다. 그는 영화 <헤드윅>의 스코어를 만들면서 처음 영화 음악 작업을 하게 됐고,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그가 음악감독으로서 처음 상업적으로 발매한 음반이다. 이후 <Prey for Rock&Roll>의 음악제작에 참여하였고, 이 영화를 위해 사라 리 (Gang of Four, Indigo Girls and The B-52’s), 샘 말로니(Hole, Mötley Crüe), 체리 러브독(각본과 노래를 쓴), 락의 전설 존 제트 등으로 구성된 인기 여성 락밴드를 조직했다. 그리고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인 <스테이션 에이전트>의 음악을 맡았고, 이어서 폴 웨이츠 감독의 <인 굿 컴퍼니>에 참여했다. 현재 그는 작곡, 작사가로서 국민 아티스트 배리 와이즐러와 함께 <블루 앤젤>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헤드윅>으로 그는 Obie Award,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위한 Outer Critics Circle Award, 1998년 New York Magazine Award 를 수상했고 Outstanding Music, Lyrics and New Musical의 드라마부문, 그래미 어워드의 최우수 캐스트앨범의 후보에 올랐고 GLAMA (Gay/Lesbian American Music) Awards 의 2개의 상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2001년 최고의 사운드트랙의 부분에 뽑히기도 했다. 몇 편의 영화에서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트래스크는 이번 <인 굿 컴퍼니>에서도 역시 영화에 어울리는 감칠맛 나는 사운드 트랙을 만들어냈다. <헤드윅>에서는 강렬하면서도 시적인 록 넘버를 작사/작곡했다면 <인 굿 컴퍼니>에서는 스트링과 퍼커션이 어우러진,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인 사운드의 스코어로 변신했다. 특히 “The Chase”, “The Arrival”과 같은 곡은 마림바의 부드러우면서도 풍만한 느낌의 비트로 무장한 인상적인 스코어이며, 트롬본 연주가 잘 녹아 들어가 있는 “I’m Psyched”는 열의에 넘친 주인공 카터의 심경을 잘 표현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