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영화들에서 조, 단역으로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려온 66세 배우 김진구. 그녀가 2012년 영화 <할머니는 일학년>에서 까칠하고 무뚝뚝한 ‘오난이’ 할머니 역으로 생애 첫 주연을 맡았다. 사투리 연기가 처음인 김진구는 대구 출신인 진광교 감독에게 스파르타 식 사투리 지도를 받으며 완벽한 경상도 사투리를 마스터, 진정한 노력파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감정 표현에 서투른 무뚝뚝한 할머니가 손녀 ‘동이’에게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마치 실제 상황인 듯 섬세하게 소화해낸 김진구의 연기 내공이 기대된다.
필모그래피 <친절한 금자씨>(2005) <목포는 항구다>(2004) <위대한 유산>(2003) <쇼쇼쇼>(2003) <오아시스>(2002)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