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 <7월 4일생> <삼나무에 내리는 눈>으로 세 번의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와 <JFK>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 할리웃에서 가장 다재 다능한 촬영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로버트 리처드슨. <살바도르><월스트리트><내츄럴 본 킬러> 등 올리버 스톤의 파트너로 총 12편의 작품을 함께 한 그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와 비토리오 스토라로, 데이빗 린과 프레디 영이 그러했듯 올리버 스톤과의 파트너쉽을 일종의 ‘결혼’이라고 할 만큼 평생을 함께 해 온 영화동지이다.
그런 그에게 타란티노와의 <킬빌>작업은 ‘지금껏 감독들과 작업했던 중 가장 순수한 리듬’의 경험이라고 한다. 둘의 인연은 2002년 발렌타인 데이에 타란티노로부터 받은 장미 부케와 소포에서부터 시작하는데 그 안에 <킬빌>의 시나리오가 들어있었다고. 은발의 이 촬영감독은 사무라이 검술, 홍콩 와이어 액션, 스파게티 웨스턴, 갱세계의 상호복수, 섹시한 암살 등 <킬빌>의 비쥬얼 잠재력에 흥분해 곧바로 <킬빌>에 동참하게됐다. 일본, 멕시코, 캘리포니아, 중국 등 전세계를 누비며 촬영을 해야했기에 ‘영화의 순수한 스케일’의 비쥬얼적인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는 리차드슨은 이번 <킬빌2>에서도 자신만의 유감 없는 실력을 보여줄 예정
올리버 스톤 감독과 작업하면서 어쩔 수 없이(?) 개발해야 했던 다양한 시도 덕택에 그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갖게 됐다고. 최근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킬빌1,2>의 컬러풀하고 오리엔탈 적인 영상을 창조해냈다. 로버트 리처드슨은 올리버 스톤 감독과 함께 <살바도르> <플래툰> <월 스트리트> <JFK> <7월 4일생> <하늘과 땅> <내츄럴 본 킬러> 등 무려 12편을 촬영하며 세계의 스크린을 장악했고 이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킬빌 1,2>를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카지노>를 함께 하며 거장들의 야심찬 프로젝트들을 빛내왔다.
2005년 <에비에이터>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했으며, <굿 셰퍼드>에서는 3개 대륙에 걸친 로케이션 촬영을 해냈고 창조적이고 아름다운 화면을 만들어내는 그의 재능은 <굿 셰퍼드> 화면 곳곳에 에너지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AWARD] 2005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에비에이터> 1992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JFK>
[주요 FILMOGRAPHY] <에비에이터>(2005) <비상근무>(2000) <카지노>(1996) <하늘과 땅>(1993) <꿈꾸는 도시>(1991) <JFK>(1992) <7월 4일생>(1990) <여덟 명의 제명된 남자들>(1988) <살바도르>(1988) <월 스트리트>(1987) <플래툰>(198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