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이래 수많은 실험 음악, 영화 작업을 해온 그는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 <유하>와 <어둠은 걷히고>에서 조연으로 얼굴을 보였고, 단편 <개들에겐 지옥이 없다>(텐미니츠?트럼펫中)에서 주연을 맡았다. 최근 레스토랑 안에 극장 그룹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그에게 <과거가 없는 남자>는 첫 장편 주연작이다. 이 영화에서는 특유의 무표정하고 시니컬한 모습으로 기억을 잃은 “남자”의 섬세한 정서를 연기해 내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영화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