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바이러스에 잠식된 아포칼립스 사회를 그리며 좀비 영화 장르의 새로운 계보를 개척한 <28일 후>의 각본을 집필하며 할리우드에 입성한 감독 알렉스 가랜드는 <28일 후>의 속편인 <28주 후>를 기획하고 배우 캐리 멀리건, 앤드류 가필드,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네버 렛 미 고>의 각본과 프로듀서를 맡으며 탁월한 스토리텔러로 거듭났다.
첫 연출 데뷔작인 <엑스 마키나>로 미국 감독조합의 신인 감독상을 포함하여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의 SF/호러 영화상, 시카고 비평가 협회의 유망 연출상 등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까지 오르며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알렉스 가랜드는 나탈리 포트만, 오스카 아이작 주연의 <서던 리치: 소멸의 땅>을 발표하며 연이어 평론가들의 극찬을 끌어냈다. SF를 소재로 인간의 심연을 해부해 온 알렉스 가랜드는 <멘>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대의 상징과 현대 사회의 논쟁적인 주제들을 모두 아우르며 이제껏 본 적 없는 극한의 공포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에서 분쟁의 원인을 드러내지 않고 전쟁의 참상을 현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화려한 전투 장면의 긴장감보다 전쟁이 가진 본능적인 두려움을 전달한다. 그가 “나는 그러한 위험이 관념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한 위험은 충분히 현실적이다”라고 전한 바와 같이, 가감 없이 담아낸 원인 모를 전쟁의 참혹한 현장은 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두려움과 함께 분열이 만연한 이 시대에 대담한 경종을 던질 예정이다.
Filmography 영화_<시빌 워: 분열의 시대>(2024), <멘>(2022), <서던 리치: 소멸의 땅>(2018), <엑스 마키나>(2015), <저지 드레드>(2012), <네버 렛 미 고>(2010), <28주 후>(2007), <28일 후>(2002)
수상경력 2016 미국 감독조합 신인 감독상 수상 2016 시카고 비평가협회 유망연출상 수상 2016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 | |